2021년 한 해가 저물고 2022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여러모로 사건사고가 많은 한 해기도 했는데요. 다가오는 새해는 좋은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참 내년도는 어떤 해인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랍니다.
실제로 검은 호랑이는 전 세계 단 7마리만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인도에 한 지역에서 이 검은 호랑이가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호랑이는 과거 선사시대부터 우리와 공존해온 동물인데요. 단군 신화에도 곰과 함께 등장하는 동물이 호랑이기도 하고 옛날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로 표현하기도 하는 등 우리와 연관이 많이 되어 있답니다.
삼국시대 때에는 호랑이를 산신과 같이 여겨 신성시하기도 했는데,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공포의 대상이자 효를 강조하기 위한 매개체로, 웃음과 교훈의 대상, 절대적 극한의 상황을 묘사하는 매개체로 쓰이기도 했답니다. 호랑이와 연관된 이야기는 정말 수없이 많은데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호담국(虎談國)이라 부르기도 했으며 사학자인 육당 최남선은 호랑이 이야기로만 천일야화와 같은 책을 써낼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또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발표한 한 논문에 의하면 우리나라 동물 속담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동물은 개지만 그 뒤가 바로 호랑이라고 해요. 이처럼 호랑이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친 동물 중 하나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모습을 감추게 됐지요. 이는 조선시대 때 시행한 호랑이 사냥이 그 시작인데요. 당시 호랑이 사냥을 통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사냥에 나섰고 덕분에 그 개체 수는 점점 줄어들게 됐다고 해요.
이후 개항을 하면서 이방인들이 우리나라에서 호랑이 가죽 등을 노리는 일명 ‘트로피 사냥’을 나서며 점점 위기를 맞아가던 호랑이의 생존은 일제가 들어서면서 무분별한 학살을 자행한 끝에 결국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잡힌 호랑이를 끝으로 그 자취를 감추게 됐다고 해요. 사실 일제는 임진왜란 때에도 우리나라를 침탈하며 호랑이를 마구잡이로 잡았다고 하니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네요.
현재는 우리나라 야생에서 볼 수 없게 된 호랑이지만 그 모습을 영상이나 사진으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됐고 실제 동아시아 및 서아시아 숲이나 정글에선 아직 야생의 호랑이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그 개체 수도 적어 위기라고 하니 우리 모두가 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마냥 무서워보이는 호랑이지만 호랑이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도 있답니다. 호랑이는 인간보다 무려 30초나 더 길게 기억할 수 있는 단기기억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눈이 가장 밝은 동물로도 손꼽힌답니다.
또한 흉내내기 기술이 좋아 먹잇감을 유인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사냥 시 무려 1t에 육박하는 앞발로 사냥감을 잡는다고 해요. 게다가 호랑이의 크고 무서운 포효와 초저주파는 상대방을 마비시키기도 하며, 매복을 통한 사냥도 즐긴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호랑이는 모두 같은 무늬가 아닌 각기 다른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유일하게 같은 건 이마에 있는 왕(王)자 모양이고 새끼와 암컷을 먼저 챙길 줄 아는 매너를 지니고 있으며 호랑이의 소변에는 버터팝콘에 냄새가 풍긴다고 합니다.
참고로 경기도에는 호랑이를 직접 만나거나 관련 이야기들을 듣고 볼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대표적으로 용인 에버랜드에선 ‘타이거밸리’를 통해 살아있는 호랑이를 만나볼 수 있으며 양주 옥정중앙공원에선 가상으로 만들어진 AR 호랑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호랑이 마을로 일컬어진 안성 복거마을에서는 호랑이 조형물과 벽화를, 가평에는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다는 ‘호명산’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또 고양시에서는 호랑이와 효자 박태성의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진 ‘호랑이 무덤’과 호랑이가 살았다고 전해지는 ‘호랑이굴’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내년도에는 호랑이처럼 당당하고 힘찬 한 해를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경기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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